남경필 “문재인·유승민, 불편한 진실 외면하지 않아야”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군 복무기간 단축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대통령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힘든 일, 중요한 일 일수록 정면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특히 “2022년부터는 병력수를 유지할 수 있는 절대 숫자가 부족하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때문”이라면서 “선택은 하나뿐이다. 복무기간을 늘려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군 복무기간을 12개월로 줄이자는 문재인 전 대표의 주장은 너무나 무책임하다. 군 복무기간을 줄이지 못하게 하는 법을 만들자는 유승민 의원의 주장도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대안은 군 복무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현실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직업군인을 점진적으로 대폭 늘려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이게 모병제다. 모병제는 ‘직업군인제’”라면서 “군대를 매력적인 직업으로 만들어 청년들에게 직업선택의 폭을 넓혀주자는 것이다.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들어야 군대가 더 강해진다. 모병제는 ‘자주국방’의 기틀을 확고히 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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