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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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이 24일 4·13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원병은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당내 경선서 승리하면 안 의원과 맞붙게 된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도전을 선택하겠다. 상계동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정한 공천 원칙을 따르고 어떤 특혜나 개입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비대위원은 “상계동이 야권 강세 지역이라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 저는 1986년 상계동이 개발된 뒤 ‘상계동 정서’를 마음속에 담고 자란 첫 세대”라며 “여야의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꽃가마를 태워주겠다는 말씀 감사하지만 마음으로만 받겠다”며 “권력자가 공천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최소화 됐을 때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젊음이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눈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여야가 10년 주기로 정권을 주고받았지만 국민이 만족할 만한 정치문화는 어느 쪽도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이제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정권교체 이전에 ‘정치권교체’, 즉 ‘세대교체‘의 초석을 놓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 비대위원은 당의 상향식 공천 원칙에 따라 경선을 거쳐 본선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이종은 노원병 당협위원장 △이성복 전 육군 중령 △정선배 전 한나라당 전국직능단체 부위원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