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원 뚫은 아모레퍼시픽, '얼마나 더 예뻐질래'

지난주 10% 가까이 상승..中소비모멘텀 기대
中 시장점유율 확대..면세점 매출 증가 전망
  • 등록 2014-08-02 오전 11:30:00

    수정 2014-08-02 오전 11:30:0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 최대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소비 모멘텀 확대 기대를 발판삼아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한 주간 9.7% 넘게 상승했다. 이 기간 164만원대였던 주가는 단숨에 180만원을 돌파했다. 단순 주가 기준으로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비싼 주식인 아모레퍼시픽은 이제 2위인 롯데칠성을 추격권에 두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중국발 성장 모멘텀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0년 0.7%에서 지난해 1.2%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할 때 중국 시장의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2.8%에서 내년에는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경기가 최근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이런 전망에 더 힘을 싣는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을 기록해 지난 2012년 4월 53.3을 기록한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기 회복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면세점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국인 면세 한도 상향 조정이 사실상 결정된 점 역시 면세점 매출 증가에는 호재다. 업계에 따르면 내국인 면세 한도는 내년 1월부터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0달러를 더 소비한다고 할 때 화장품이 가장 무난한 구매품목”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 비중은 화장품 사업부문에서 17% 정도로, 면세점 매출에서 내국인 비중은 35% 내외”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금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아모레퍼시픽의 상승 랠리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데다 중국인 비중 확대에 따른 면세점 매출 증가가 국내 고가채널 부진을 충분히 보완할 것”이라며 “성장국면의 밸류에이션 부여는 타당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中 PMI 호조..중국인 관광객 수혜 종목 '강세'
☞아이오페 에어쿠션 영상, 유튜브 200만 뷰 달성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