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 위해 초계기 투입

해상초계기 1대, 공군 수송기 1대 파견 방안 추진
대통령 재가 및 국회 승인 후 공식 발표
  • 등록 2014-03-14 오전 9:59:47

    수정 2014-03-14 오전 9:59:47

우리 군이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를 수색하기 위해 해군 해상초계기 1대와 공군 수송기 1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해군의 해상 초계기 P-3C.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수색하기 위해 항공기 2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4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을 위해 해군의 해상초계기 P-3C 1대와 공군 수송기 C-130 1대 등 항공기 2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승인 절차를 받는 대로 이를 외교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와 국방부 등은 앞서 지난 13일 오전 청와대에 해상초계기, 수송기, 함정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재가에 따라 파견 계획이 확정되면 실종 여객기 수색 임무를 맡은 해군 해상초계기는 운영 이후 가장 먼 거리를 비행하게 된다. 공군 수송기에게는 병력과 장비 수송 임무가 주어진다. 공군 수송기는 이라크에 파병됐던 자이툰 부대 지원을 위해 중동지역까지 비행한 적이 있다.

잠수함 잡는 항공기로 알려진 P-3C 해상초계기는 각종 첨단 레이더, 전자전 장비, 탐지 장비를 갖췄다. 최대 370km 떨어진 목표물의 형상을 식별할 수 있으며 온도차를 통해 표적을 식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실종 여객기 수색에 유용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대통령 재가 이후에도 국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확정 시일은 알 수 없다”며 “확정이 되면 외교부가 이 사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2일 자위대가 항공자위대의 C-130 수송기 2대와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2대를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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