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동안 천주교 등 종교계와 시민단체에서는 대통령 사퇴요구가 잇따랐지만, 현역 국회의원 중 대통령 사퇴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이는 장 의원이 처음이다. 장 의원은 민주당내에서 청년 담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다.
장 의원은 현재까지 제기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등을 거론,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대선은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며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사퇴하면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보궐선거를 동시에 실시해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모든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의 이러한 입장발표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하나 의원의 입장은)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라며 “안철수신당이 뜬다고 하니까 대선불복으로 정치적 존재감을 올리려고 하는 것은 반드시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당의 입장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있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국기문란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라는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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