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만개 지방 소기업에 '지식' 기부한다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삼성이 오는 10월부터 10만개 지방 소기업에 총 400억원 규모의 지식 콘텐츠를 무상 지원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지식정보 나눔 협약'을 체결해 오는 10월부터 지방소기업 10만개사에 SERIPRO(www.seripro.org)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ERIPRO는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체 간부교육을 위해 개발한 유료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로, 현재 삼성의 약 20개 계열사와 수도권의 200여개 기업에서 활용 중이다.

SEPRPRO 연회비가 1인 기준 40만원임을 감안할 경우 이번 나눔 협약으로 삼성측은 총 400억원 규모의 지식콘텐츠를 소기업에 기부하는 셈이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연구소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지식콘텐츠의 무상 지원은 예산 부족과 업무공백 우려 때문에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지방소기업들의 경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SERIPRO 지식기부'는 앞으로 2년에 걸쳐 제공될 예정. 이달 19일부터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 및 지역본부에서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된 5만개사를 대상으로 10월부터 1년간 서비스된다. 또 1차년도 서비스가 종료되는 2012년 9월 같은 방식으로 다시 5만개사를 선정해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삼성의 '지식 기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식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함은 물론, 지방소기업들의 성장기반 구축에 자양분이 될 지식자원을 무상으로 나눈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동반성장 지원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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