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6월 오세훈 시장이 대학생 50명과 가진 `제20회 시민과의 현장대화`에서 나온 실제 주거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서울시는 시가 가용할 수 있는 주택을 최대한 대학생 주택으로 전환해 공급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내년에 총 515호 1330방을, 그 이듬해부터 매년 450호 900방 이상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방식은 ▲기존 다가구 주택을 매입하는 `유스하우징` ▲노후 다가구 주택 재건축 ▲시· 구유지를 활용한 신축 ▲노후 공가 수선 등으로 다양화를 꾀했다.
유스하우징의 경우 올해는 지난 6월 1차 모집을 완료한 데 이어, 자격조건 미달 및 계약포기 발생 등으로 남은 물량 92방에 대한 추가 모집에 들어간 상태다. 오는 12일까지 접수마감인 가운데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신청하면 되며 평균임대보증금은 100만원, 평균임대료는 6~7만원이다.
월 임대료 20만원선의 노후 공가 개보수 임대주택은 매년 200방씩 공급한다. 이밖에 뉴타운· 재개발 구역 내 기숙사 부지를 확보하고 대학이 매입해 기숙사를 짓는 방안 등도 마련한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대학생 주거 문제는 국가적 사안으로 국토해양부와 공조해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대학생 주택을 통해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주거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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