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학교와 학부모가 보고를 활성화하는 등 공조 체계를 확고히 하면 신종 플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Q: 개학하면 집단생활을 하게 되는데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은가?
A: 질병관리본부는 마스크를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방 백신이 없는 지금은 마스크가 '최선의 개인 방어수단'이 된다. 수업 시간까지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지만 등·하교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권장된다.
Q: 지금까지는 질병관리본부가 굳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 아니었나.
A: 그동안에는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자가 대부분이어서 이들만 차단하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해외여행자가 아니더라도 생활 속에서 감염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도록 권장 내용을 바꾼 것이다.
Q: 마스크 착용의 가이드라인이 있는가?
A: 신종 플루 확진 환자가 아닐 경우 굳이 N95마스크까지 구할 필요는 없고, 시중에 판매되는 입체형 마스크를 쓰되 1회만 착용하고 버려야 한다. 마스크를 썼을 때 콧등 부분의 철심을 구부려 '약간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써야 한다.
A: 일단 아이를 학교 등 공공장소에 보내지 말고, 병원에 보내 진료를 받도록 한다. 거주하는 구(區)별로 어느 병원이 거점치료병원으로 지정돼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명단은 www.cdc.go.kr). 신종 플루 확진검사는 보호자가 원하는 경우 자가부담(4만2190~13만2550원)으로 받을 수 있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5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Q: 감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가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A: 사실상 증세만으로는 신종 플루와 감기를 구분할 수 없다. 신종 플루도 발열과 기침·콧물·인후통 등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무조건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Q: 자녀가 고3이다. 예방차원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할 수 있나?
A: 원칙적으로는 미약한 감기 증세만으로는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없다. 타미플루는 백신이 아니고 치료제다. 신종 플루가 아닌데 타미플루를 복용하면 나중에 진짜 신종 플루에 감염됐을 때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방용으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Q: 자녀와 같은 반 아이 가운데 신종 플루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Q: 아이가 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어떻게 개인위생을 지킬 수 있나?
A: 아이들이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옷으로 입을 가리고 하도록 가르치고, 가능한 한 자주 손을 씻도록 해야 한다. 흐르는 물에 물비누 등을 이용해 손등·손바닥·손가락 사이·손톱 밑까지 20~30초 정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손을 닦은 후에는 반드시 마른 수건 등으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Q: 비누 말고 손 세척제를 따로 구입해 쓰는 것이 좋은가?
A: 학교 화장실에 비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화장실이 밀릴 경우를 대비해 손 세척제를 준비하는 것도 권장한다. 이물이 묻어 있지 않은 손은 물 없이도 알코올 성분의 손 세척제를 이용해 닦을 수 있다.
☞ 치료거점병원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한 각 지역의 신종 플루 치료 중심 병원. 내과·소아과가 있고 인공호흡기 치료가 가능한 병원 중 폐렴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병원 455개를 지정하고 타미플루 국가 비축분을 보급했다. 치료거점병원에서는 타미플루를 원내 처방해 진료 후 바로 약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일반 병·의원은 타미플루 처방전을 받더라도 거점약국을 찾아 약을 타야 한다. 신종 플루 증상이 악화돼 폐렴 등의 합병증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거점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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