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ED TV 출시..`과거 TV는 잊어라`

LED 적용으로 자연색 구현…디자인 측면도 강화
"LED TV, 새로운 시장 스스로 개척할 것"
  • 등록 2009-03-17 오전 11:01:00

    수정 2009-03-17 오후 1:42:17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LED(발광다이오드) TV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삼성 파브 LED TV 6000/7000 시리즈`(40·46·55인치)를 국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LED TV 6000/7000 시리즈는 이미 세계적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 2009`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빛을 내는 반도체`로 불리는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기존 TV의 화질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것.  

지난해 TV업계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 20`(TV 매출 200억 달러 이상, LCD TV 2,000만대 이상, LCD TV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LED TV로 4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의 최종 목적은 집안 거실에서도 마치 현장을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LED TV는 이런 TV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PAVV LED TV는 ▲빠른 응답속도 ▲우수한 색 재현 ▲두께 ▲무 수은 등의 장점에다 화질기술이 결합시켜 자연에 가까운 색을 구현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방송사에서 송출되는 SD(표준) 화질을 HD(고화질)급 화질로 변환시킬 때의 화질 손상도 최소화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에도 강점을 뒀다"며 "TV 전체의 두께가 2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기존 LCD TV가 주로 10㎝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두께라는 설명이다. 무게도 40인치 기준으로 14㎏에 불과해 TV를 부담없이 벽에 걸 수 있다.
 
한편 PAVV LED TV는 리모콘 하나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는데,  PC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등 컨텐츠를 무선으로 불러와 대형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자사의 LED TV 매출이 전체 TV의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우리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결정판이 LED TV"라며 "이 제품으로 위축되고 있는 T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품의 가격은 LED 6000은 310만~620만원대, LED 7000은 340만~650만원대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17일 파브 LED TV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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