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앞서 올 6월에는 현대차 쏘나타와 경쟁할 수 있는 중형차 로체 신모델을 내놓고, 시장수요가 많은 준중형과 중형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000270) 고위 관계자는 25일 "올해 출시될 로체와 쎄라토 후속모델 TD 디자인이 확정됐다"면서 "과거 기아차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정말 타고 싶은 차로 인식될 만큼 디자인이 획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TD는 얼핏보면 혼다 시빅과도 비슷해 보일 정도로 세련됐고, 로체의 새 모델은 차명을 변경할까 고려했을 정도로 디자인이 확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체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가 아니라 신차 개념으로 봐도 좋을 정도"라며 "디자인 총괄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마무리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모닝은 현재 월 계약대수가 2만대에 이를 정도로 판매실적이 우수하다"면서 "내수와 수출실적에 비해 생산능력이 부족해 공급부족 현상이 날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는 과거 경차부문에서 GM대우에 비해 기아차 판매가 뒤졌지만 지금은 8대2 정도로 앞설 정도라며, 매출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년간 신차가 없을 때에는 영업소 직원들간 당직근무를 기피했지만, 지금은 영업소에 앉아만 있어도 계약손님이 찾아올 정도니 서로 당직근무를 서려 한다는 것. 그는 "지난해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1인당 월 판매대수가 2.4대에 불과했다"면서 "올해 출시 예정된 신차판매가 기대만큼 올라준다면 판매대수가 3.2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 1월 출시된 대형SUV 모하비는 최근 까다로운 전수검사로 인해 생산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올 6월에는 현대차 제네시스와 함께 북미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올해는 신차 출시에 따른 기아차 영업부문이 활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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