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크론 CIS 인수검토 사실 아니다"

황창규 사장 "사실아니다, 공시할 것"
삼성전자 "비메모리 확대 방침, 확대해석한 것"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CIS 사업 육성
  • 등록 2007-12-05 오전 10:40:32

    수정 2007-12-05 오전 10:40:32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마이크론의 CIS(CMOS 이미지센서)사업부 인수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5일 사장단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혀 사실이 아니며 곧 공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LSI를 맡고 있는 권오현 사장도 "내가 모르는데 어떻게 인수얘기가 나오냐"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일부언론은 마이크론이 구조조정차원에서 CIS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인수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이스라엘 기업 인수 등 비메모리쪽에서 인수합병 의지를 보이면서 확대해석된 것으로 보인다"며 "마이크론의 CIS사업부 인수를 고려하거나 검토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CIS는 이미지센서로 주로 휴대폰용 카메라에 채용되고 있다. 마이크론의 경우 지난해 기준 CIS시장에서 20%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 가량의 점유율로 옴니버스에 이어 3위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마이크론 CIS사업 인수설이 제기된 것은 최근 국내 반도체업계가 비메모리 역량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비메모리사업을 육성해온 삼성전자는 물론 최근에는 하이닉스반도체가 비메모리 진출을 선언하고 첫 사업으로 CIS를 낙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스라엘 CIS전문 기술개발업체인 트랜스칩을 인수하면서 시스템LSI 육성을 공언하고 있는 상태다. 하이닉스도 CIS설계전문업체인 실리콘화일과의 협력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다.

동부하이텍도 지난 6월 CIS 생산을 담당하는 모바일 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7월에는 중국 CIS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선전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또 서울전자통신이 10월 설립한 CIS 설계회사 에스이티아이(SETi) 지분 51%를 122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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