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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로는 지난 5월 10일 올트먼이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했으며, 상장 첫날 주가는 8.45달러였다.
오클로 주가는 이번 주에만 100% 이상 상승하며 가파르게 치솟았다. 약 40일 전인 지난달 6일 종가(5.59달러)와 비교하면 226% 폭등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오클로의 시가총액은 22억 달러(약 3조원)로 불어났다.
올트먼은 2014년부터 오클로에 투자해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SMR을 건설해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오클로가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없고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최근 들어 빅테크들이 잇따라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SMR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건설이 쉽고 안전하다는 장점 때문에 빅테크들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처로 주목하고 있다. 노후화한 대형 원자력 발전소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들어 넓은 물리적 공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다만 다만 농축되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우라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1위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16일 미 에너지 기업 도미니언 에너지 등 3곳과 SMR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미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가 향후 가동하는 SMR의 6~7개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SMR 스타트업인 테라파워는 지난 8월 와이오밍에 첫 번째 공장을 착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