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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달러 환율은 기술주 급락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에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기업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폭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 급락한 2만8292.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6% 폭락했다.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이날 재차 매도 우위를 나타낼 공산이 커졌다.
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8.30원)와 비교해 3.4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