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CES서 스포티지·쏘울 자율주행차 선보여

해외에서 첫 자율주행 기술 공개..프레스 컨퍼런스도 열어
세계적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자신감 반영
  • 등록 2015-12-23 오전 8:54:35

    수정 2015-12-23 오전 8:54:3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현대자동차그룹을 대표해 세계 최대 가젼쇼인 ‘2016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 등을 선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1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16에서 개막 하루 전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를 연다. CES 행사기간 동안에는 자율기능이 탑재된 스포티지와 쏘울 전기차(EV)를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는 2009년부터 번갈아가면서 CES에 참가해왔지만 전시부스만 운영해왔다. 이번에는 발표회 형식의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기술 및 정보통신(IT) 커넥티비티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자율주행 기술 방향성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012330)도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는 처음으로 내년 CES에 참가한다.

기아차는 특히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전시부스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스포티지와 쏘울EV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자율주행차는 주행환경 인식장치와 자동항법장치 등을 바탕으로 조향과 변속, 가속, 제동 등을 자체 제어해 주행할 수 있는 차를 뜻한다.

전시부스에선 자율주행 가상현실 체험 장치와 스마트폰과 차량의 영상기기를 연결하는 ‘유보(UVO) 3’ 시스템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의 이번 행보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이 세계 최대 가전쇼에서 공식 발표할 만큼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들을 해외 관객에게 직접 선보이게 됐다”며 “전시품목도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EQ900에 장거리 자율주행기술인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을 탑재됐다. 기아차는 2020년까지 부분 자율주행 가능 차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와 IT 분야 융합이 가속화하면서 CES와 같은 국제 가전쇼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년 행사에는 9개 완성차 업체와 115개 자동차 부품 및 전장기술 관련 업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쏘울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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