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발언에 진중권의 주장은

  • 등록 2015-04-15 오전 8:57:32

    수정 2015-04-20 오후 9:07:0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완구 국무총리의 최근 발언에 대해 입장을 나타냈다.

진중권 교수는 15일 새벽 트위터에 “생명은 반송해 드리오니, 직위만 반납하세요. 목숨은 함부로 거는 거 아니에요”라고 적었다. 이는 앞서 이완구 총리의 이른바 ‘목숨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완구 총리는 전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에 대해 “만약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치의 부끄럼도 없느냐”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의 질의에 “한 나라의 국무총리다. 어떤 증거라도 좋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완구 총리는 “망자(亡者)가 진술한 게 여덟 사람 아니냐”면서 “또 그 외에 모든 망자와 관련된 것을 놓고 수사한 후에 이 문제가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는 이완구 총리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가진 뒤 취재진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검찰은 빨리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본인도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했으니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총리부터 조사할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이완구 총리를 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 부끄러움을 더 키우지 말아야 한다”며 “국회가 아니라 검찰에 가서 피의자 심문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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