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공략 상용밴 'H350' 공개…국내는 내년 출시

하노버 상용차 모터쇼 참가
  • 등록 2014-09-25 오전 9:09:38

    수정 2014-09-25 오전 9:09:38

(왼쪽부터) 앨런 러쉬포스 유럽법인 COO(Chief Operating Officer),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예병태부사장, 상용차개발센터장 황용서 부사장, 유럽법인장 임병권 전무가 24일(현지시각) 독일 니더작센주 하노바에서 열린 ‘2014 하노버모터쇼’에서 ‘H350’(수출명)을 공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H350(수출명)’을 24일(현지시각) 독일 니더작센주 하노버에서 열린 ‘2014 하노버 모터쇼’에서 신차 ‘H35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상용차 모터쇼인 하노버 모터쇼에서 총 587m²(약 180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H350 밴·버스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스타렉스(수출명 : H-1) 등 5개 차종을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신차 ‘H350’은 기존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 (25인승)의 중간 차급인 세미본네트(엔진룸의 반 정도가 전면으로 돌출 되어 있는 차량) 소형 상용차급에 해당되는 차로, 유럽 상용차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전략차종으로 개발됐다.

세미본네트 소형 상용차는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약 90만대 이상 팔리는 차급 중 하나로, 특히 유럽에서 화물용 밴과 관광용 버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유럽과 미국의 선진 메이커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차급이다.

H350은 최대 170마력의 A엔진(디젤 2.5ℓ)과 고장력강판 적용해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을 갖췄으며 특히, 동급(밴 기준) 최고 수준의 적재능력으로 소형 상용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H350을 독일, 이태리,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이며, 생산은 터키 카르산사(社)에서 CKD(Complete Knock Down)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승용 전략 차종을 통해 다져 놓은 유럽시장에서 상용차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다양한 차종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도 내년 중 H350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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