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세..삼성그룹주 일제 상승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 전환에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0포인트(0.04%) 내린 2001.31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가 제조업 지표 지수 번복에도 소폭 상승 출발했고 야간선물 상승에 따라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상승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1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47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326억원, 기관은 137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도 35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3900만원, 비차익거래는 5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창고가 1%대 오르고 있고 보험과 제조업, 증권, 화학, 유통업 등이 오름세다. 은행은 3% 내리고 있으며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운송장비, 음식료품 등이 1%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생명(032830) 등 삼성그룹 관련주가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소식에 1.99% 상승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낸드 가격 상승에 0.45%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포스코(005490)도 2% 하락하고 있다. 네이버(035420)와 한국전력,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전일 대비 1.09포인트(0.21%) 내린 534.0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8억원, 개인이 6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이 33억원 팔자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0.8원 상승한 1024.9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