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15 핵무기 전파방지 조약 이행검토 대회'를 위한 1차 준비회의에서 "북한이 핵실험 등 지역 내 안보에 중대한 우려를 부를 수 있는 추가 행동들을 삼갈 것을 요구한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평화적 위성 발사를 문제시하고 핵 활동 중단과 핵 억제력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 조선 적대시 정책에 편승해 우리의 자주권과 평화적인 우주 및 핵 이용권리를 침해하는 엄중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핵무기 전파방지 조약을 탈퇴하는 나라가 없도록 하려면 조약의 기본사명에 맞게 모든 나라들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자위적인 핵 억제력에 기초해 나라의 자주권을 억척같이 수호하고 평화적인 우주 개발과 핵 동력 공업발전을 힘있게 추진하면서 인민들이 사회주의부귀 영화를 마음껏 누리는 강성국가를 보란듯이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