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20일 09시 2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신평사들은 두산의 장기 신용등급과 단기 등급을 각각 A+와 A2+로 한 단계씩 올리면서 "두산그룹 지주회사로서의 지위와 영업실적 개선, 안정적인 재무구조, 일부 계열사의 신용위험 완화 추세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두산의 지난해 말 기준 EBITDA(현금창출능력)는 1454억원으로 전년 1240억원에 비해 17% 늘었고, 그룹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EBITDA도 5111억원에서 5581억원으로 9% 증가했다. 이들 회사의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16.7%, 21.9%에 불과하다.
은행권에서도 최근 두산그룹의 계열사 지원과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두산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두산의 자체 사업은 물론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높이 평가하고, 지난 달 자체 신용등급을 올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도 "두산중공업과 두산은 견조한 재무상황과 영업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계열 건설회사 때문에 덩달아 도마에 오르는 형편"이라면서 "그러나 유동성 리스크를 우려할 만한 회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크레딧 시장에서는 두산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 계열 위험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나아지긴 했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에 대한 재무부담이 여전하고, 두산건설도 차입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이 커졌다"며 "계열 위험이나 재무 상황 모두 감안해보면, 신용등급을 올릴 정도까진 아니다"고 했다.
또
|
또 그룹 지주회사가 현금흐름의 후순위성 때문에 주력 계열사보다 1노치(notch) 낮은 신용등급을 받는게 일반적인데, 두산을 두산중공업과 같은 A+ 등급에 올려 놓은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신평사가 지주회사와 주력 계열사의 등급을 같게 만들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지난해 11월 등급이 오른 두산중공업은 하반기쯤 다시 등급을 올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마켓in]두산, 장기신용등급 A→A+로 높아져 ☞[마켓in]두산, 장기신용등급 A→A+로 높아져 ☞[포토]두산, 어린이 장학생 72명 `야구장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