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엔씨소프트 문제는 야구단이 아니야"

[종목돋보기]프로야구 창단은 수익성에 큰 영향 없어
신규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연기가 더 큰 문제
  • 등록 2010-12-23 오전 9:34:03

    수정 2010-12-23 오전 9:34:03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프로야구 구단 창단을 걱정할 필요없다. 문제는 게임사업의 수익성이다"

증권가는 엔씨소프트(036570)가 프로야구 구단을 창단한더라도 수익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22일 엔씨소프트는 KBO에 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오히려 야구단 창단보다는 신규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 일정 연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23일 KTB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구단을 창단 하더라도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로야구단 운영에 연간 200억~300억원 정도가 들어가지만, 티켓 판매 등 수익 사업까지 고려하면 연간 수십억 정도의 비용이 예상된다"며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프로야구단 운영으로 인한 손실은 1~4%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현금보유규모와 연간 마케팅비 및 R&D 투자비용을 감안할 때, 비주력사업 진출이 기업가치 훼손으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 터져나온 프로야구단 창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일정부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 하락은 `블레이드앤소울` 서비스 일정이 내년 하반기로 연기됨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며 "여기에 프로야구 창단 이슈로 주가가 올해 저점 수준인 22만원을 붕괴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또한 "엔씨소프트의 9구단 창립 의향 자체는 악재가 아니다"며 "게임산업은 20~30대 주고객층을 두고 있어 스포츠와 연계한 사업 다각화는 부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 주가는 `G스타 2010` 이후 조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 어닝(earning)에 대한 눈높이 하향이 최근 주가 조정에 대한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가 내년 하반기로 지연될 전망"이라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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