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실적좋네`..1분기 영업익 3098억원(상보)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내놨다.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기아차는 23일 지난 1분기 30만251대를 판매, 4조86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098억원, 당기순이익은 3986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의 경우 쏘렌토R과 K7 등 신차효과와 함께 세계 주요시장에서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내수는 10만469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2.7%, 수출은 19만5555대로 38.8% 늘어났다.

매출액은 신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물량 증가와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3조5025억원보다 38.8% 증가한 4조86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6.4%인 30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889억원에 비해 248% 늘어나며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환율 등 주요 변수 변동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판매관리비 지출을 개선한 결과다. 지난해 1분기 974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도 3986억원으로 늘어났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판매물량 증대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환율 및 시장수요 불확실성 등 우려가 있지만 지속적인 원가개선 및 신차출시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68.8% 증가한 47만5000대를 기록했다.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과 유럽시장에서의 모닝, 씨드, 벤가, 그리고 중국시장의 포르테 등 세계 각지에서 신차와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가 글로벌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2분기에도 신차 스포티지R과 K5를 앞세워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스포티지R은 4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으며, 중형 세단 K5는 29일 부산모터쇼에서 신차발표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특히 다른 차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중형 세단과 CUV 신차를 출시, 2분기 이후 판매는 물론 경영실적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
☞기아차, 1Q 순이익 3986억원..전년비 309.3%↑
☞기아차, 1Q 매출액 4조8607억원..전년비 38.8%↑
☞기아차, 1Q 영업익 3098억원..전년비 2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