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캐스트 언론사 확대 검토"

온신협 요구 수용키로..35~36개사로 확대될듯
  • 등록 2008-12-12 오전 9:53:34

    수정 2008-12-12 오전 9:53:34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뉴스캐스트`로 언론사 줄세우기 논란을 일으켰던 네이버가 결국 신문사들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

12일 NHN(035420)은 네이버 초기화면 뉴스캐스트에 기본 노출되는 언론사 수를 확대하라는 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의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NHN측은 "온신협측에 요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전달했다"며 "온신협 회원사들이 전부 들어온다면 뉴스캐스트에 기본 노출되는 언론사 수는 35~36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온신협과 조율을 거쳐 최종 확대폭을 이날 중 발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최근 첫화면을 개편하면서 뉴스콘텐트 계약이 된 43개 언론사 중 14개만 추려내 첫화면에 기본으로 노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인해 언론사 편집권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비춰져 `언론사 줄세우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반발한 온신협은 뉴스캐스트가 뉴스의 선정성 경쟁을 부추기고, 다양한 언론사 뉴스의 유통을 제한할 여지가 크다며 회원사 전원이 불참키로 결정했다. 온신협은 디지틀조선일보, 조인스닷컴, 동아닷컴 등 종합일간지 12개사 인터넷 자회사의 모임이다.

한편 최휘영 NHN 대표는 얼마전 "불참을 선언한 온신협은 물론 다른 언론사들과도 이 문제에 대해 더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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