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汎)현대가 현대중공업과 KCC그룹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의 미래 주식가치를 내다 본 '선견지명(先見之明)'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KCC그룹 주력사인 KCC(002380) 주식을 사들여 처음으로 계열사의 주주가 됨으로써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홍은진씨는 현재 현대중공업 주식 2560주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12일 장내에서 사들였던 것으로 현재 정 명예회장 일가 중 홍은진씨가 유일하게 현대중공업 주식을 갖고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 정상명 명예회장의 KCC그룹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57)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현대중공업그룹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KCC는 현대중공업 지분 8.15%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은 KCC 지분 11.41%(현대삼호중공업 7.63%, 현대미포조선과 3.77%)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중공업과 KCC가 3200억원을 공동출자해 폴리실리콘 합작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KCC家의 '안방마님'이 현대중공업 주식을 사들여 상당한 차익을 내고 있는 것도 두 그룹간 긴밀한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셈이다.
홍은진씨가 KCC를 비롯, KCC건설(021320), 금강레저, 고려시리카, 코리아오토글라스 등 7개 계열사(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준) 중에서 주주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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