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자다 말고 ‘컥컥’, 가족의 근심거리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은 수면 중에 상부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서 숨을 못 쉬고 자주 잠에서 깨는 질환이다. 구강 구조상 혀가 크고, 아래턱이 작은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낮에는 숨을 쉬거나 일상생활에 문제를 못 느끼지만, 잠이 들면 숨이 막혀 ‘컥컥’ 대는 증상을 보인다.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에게는 불편감은 물론 큰 걱정거리일 수밖에 없다. 자다가 ‘컥컥’거리는 것은 수면 중에 혀뿌리가 있는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이나 숨을 얕게 쉬는 수면저호흡 증상이 한 시간 동안 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한다.
◇ 방치하면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 등에 영향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얕아지는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치료되지 않으면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낮 졸음과 밤에 숨이 멈추거나 코골이가 동반되며 많이 자고 일어나도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증상 외에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게 되면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 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 큰 혀나 작은 아래턱, 구강 내 장치로 수면무호흡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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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치료에서 치과적 접근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구강 내 장치는 특히 경도에서 중등도의 수면무호흡 환자들에게 적합하며, CPAP(지속적 기도 양압기)에 비해 편리성이 크다. CPAP은 지속해서 기도에 압력을 가하여 기도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많은 환자가 착용 시 불편함을 느껴 장기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이에 비해 구강 내 장치는 이동이 쉽고 무겁지 않으며, 소음이 없어 환자들이 밤새 편안하게 수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교정 치료와 수술적 치료도 고려
◇ 체중 관리 중요, 혀 긴장도 올리는 운동도 추천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 방법이다. 따라서 구강 내 장치를 통한 치료 외에도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혀의 긴장도를 높이는 상기도 근기능 강화 운동도 추천된다,
치과적 치료는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홍성옥 교수는 “구강 내 장치 치료를 받는 환자는 3~6개월 주기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치아와 턱관절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하여 치료 효과를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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