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보험사 당기순익 11.4조…전년비 47%↑

회계제도 변경에 손익 개선
"4분기 재무 변동성 커질 수"
  • 등록 2023-12-04 오전 9:28:27

    수정 2023-12-04 오후 7:30:58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올해 1~9월 11조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생명보험사 22곳, 손해보험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11조42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조6613억원(47.2%) 증가한 규모다.

생보사 순익은 4조3993억원으로 이 기간 1조4556억원(49.4%) 늘었다.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와 회계제도 변경 효과 등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손보사는 2조257억원(45.8%) 증가한 7조23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보험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했고 회계제도 변경 효과로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3분기까지 수입보험료는 162조3124억원으로 5조9831억원(3.8%) 증가했다. 생보사는 76조4588억원으로 1조2283억원(1.6%) 감소했고, 손보사는 85조8536억원으로 7조2114억원(9.2%) 증가했다.

생보사는 저축성, 변액보험 수입보험료가 줄었다. 손보사는 장기·자동차·일반보험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퇴직연금 영업 확대로 수입보험료가 크게 늘었다.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 9.0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54%포인트 상승, 0.39%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153조4000억원, 16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156조7000억원(12.0%) 감소, 79조2000억원(89.1%)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4분기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로 재무 변동이 커질 수 있어 재무건전성이 우려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대체투자·부동산 PF 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상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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