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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와 지속되는 약달러 기조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이끌 요인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협의 지연에도 기술주 중심의 랠리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 오른 1만1129.73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도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날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5% 하락한 92.857에 마감했다. 추가 부양책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을 받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주의 제조업경기를 나타내는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7로 전월(17.2)대비 13.5포인트 급락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는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세자리수를 나타내며 재유행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4.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4.60원)와 비교해 0.5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