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 PED 변이 백신주 임상 승인…'북미 기술이전 기대'

  • 등록 2016-06-03 오전 9:31:09

    수정 2016-06-03 오전 9:31:0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우진비앤지(018620)가 유행성돼지설사병(PED)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임상을 진행한다. 백신이 없는 질병으로 북미와 남미 지역 백신 회사로부터 기술이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유전자 변이형 PED-M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PED 바이러스는 새끼돼지에 걸리며 폐사율이 거의 100 %에 이르는 심각한 가축 질병이다. PED는 지난 1992년 국내 처음 발생한 뒤로 매년 발생하고 있다.

변이된 신종 PED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중국, 베트남 등에서 기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중국으로부터 변이된 신종 PED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됐다.

우진비앤지는 국내 최초로 변이형 바이러스를 백신주로 성공하며 전임상 시험을 거쳐 임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우지비앤지 백신사업본부장 장현 박사는 “PED 바이러스는 야외 병원성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분리 배양하는 기술이 어려워 쉽게 백신주를 만들 수 없다”며 “부산 가톨릭대 장경수 교수팀과 협력해 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임상 승인을 받은 PED-M 백신은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백신이 가지고 있던 부작용과 사용상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백신이 없는 북미, 남미 지역의 백신 회사로부터 기술이전 문의가 들어오는 등 백신 허가 이전부터 좋은 성과가 예측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는 “현재 백신 공장을 순조롭게 건설하고 있다”며 “준비하던 제품이 하나씩 임상 시험 승인을 받는 등 계획대로 백신 사업에 진출 할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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