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가시지 않은 中 충격

  • 등록 2016-01-05 오전 9:16:15

    수정 2016-01-05 오전 9:16:1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기관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을 시도 중이다.

5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포인트, 0.04% 내린 1917.99에 거래 중이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전날 넉 달만에 내준 1920선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 증시 하락과 중동 지정학적 긴강감이 고조된 여파로 크게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비롯해 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가 모두 1~2%대 큰 폭으로 밀렸다.

국제유가 역시 다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단절 등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됐음에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8센트, 0.76% 내린 36.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센트, 0.13% 하락한 37.24달러를 나타냈다.

수급주체별로는 전날 3000억원 이상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기관이 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외국인도 22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4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홀로 254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종이목재가 0.83% 뛰고 있으며, 철강및금속(0.55%), 기계(0.39%), 은행(0.32%), 전기전자(0.2%), 금융업(0.16%) 등도 강세다.

반면 섬유의복(0.91%), 의료정밀(0.9%), 비금속광물(0.62%), 통신업(0.4%), 전기가스업(0.2%)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전날 4%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0.5%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전력(015760)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약세다.

반면 전날 3%대 급락으로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났던 현대차(005380)는 0.35% 상승 중이고, 현대모비스(012330), SK(034730)하니익스,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포스코(005490), KB금융(105560) 등도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포인트, 0.35% 내린 675.3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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