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대생 "효도자금 4억 주면 이 몸을 평생.." 일파만파

  • 등록 2015-09-02 오전 9:12:57

    수정 2015-09-02 오전 10:32:5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청순 가련한 미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21살 여대생이 효도자금을 제공해주는 사람에게 자신의 평생을 바치겠다는 글을 실명으로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문제의 여대생은 쓰촨 사범 대학을 갓 졸업한 판스베이라는 이름의 재원이다. 그는 최근 중국 PSP 대출 중개 서비스 사이트에 사연을 올렸고 이 글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판스베이는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200만위안(3억8000만원)을 빌리고 싶다는 아주 이례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돈의 용도는 시내에 부모님 집을 한 채 사드리고 인테리어 비용과 부모님의 사회 보험료 등을 내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판스베이는 누군가 자신에게 무이자로 200만위안을 빌려주길 희망하고 있다. 또 현재는 직업이 없지만 15년 이내에 빌린 돈을 모두 갚겠다는 당찬 계획도 피력했다.

판스베이의 효도방식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판스베이 웨이보 캡처
자신의 인생 후반기는 돈을 빌려준 사람과 함께 할 것이라며 이후에 번 돈은 모두 그의 것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사실상 부모님의 효도자금을 차용하고자 자신의 청춘과 여생을 송두리째 바치겠다는 뜻이어서 중국 사회에 큰 이슈를 던졌다.

여대생이 택한 효도의 방식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어쨌든 홍보효과는 만점이다. 그를 사겠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스베이는 “현재 2분마다 전화기가 울린다”며 “일자리를 주겠다는 전화도 있고 경제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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