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차이나텔레콤에 LTE 망 설계 기법 전수

중국 LTE 시대 개막에 따른 조기 선점 효과
1월 인도네시아·중국 컨설팅 계약 이어 상반기 대만·몽골로 확대
  • 등록 2014-01-15 오전 9:31:21

    수정 2014-01-15 오전 9:32:5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최고 수준의 LTE 기술을 세계로 수출하며 LTE 한류 시대를 연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15일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www.chinatelecom.com)과 LTE 네트워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의 상해 지역 LTE 망 설계 및 최적화, 지능형 네트워크 사례 공유 등 LTE 기술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8월까지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상해에 파견되어 컨설팅을 하게 된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해 6월 상해 MAE(Mobile Asia Expo)에서 SK텔레콤이 선보인 세계 최고의 LTE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후 양사간 미팅을 통해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상해 지역의 성공적인 컨설팅을 바탕으로 이후 중국 다른 도시로 LTE 컨설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TE 도입을 서두르는 중국에서 SK텔레콤이 LTE 컨설팅을 수행하는 것은 의미가 상당하다. 회사 측은 “SK텔레콤의 LTE 노하우를 세계 최대 시장에서 인정받게 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 기술 및 장비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가 LTE 서비스를 승인한 후,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2년 동안 LTE 네트워크에만 1600억 위안(약 28조 1,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는 등 중국 시장은 올해 세계 최고의 LTE 장비·단말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 외에도 SK텔레콤은 지난 1월 6일 인도네시아 유력통신사와 LTE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오는 5월과 6월, 각각 대만과 몽골 통신사업자와 LTE망 최적화 및 3G최적화 컨설팅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로써 SK 텔레콤은 WiMax(미얀마)부터, WCDMA(대만·몽골), FDD-LTE(중국·대만), TDD-LTE(인도네시아)에 이르는 모든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글로벌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기술 컨설팅을 계기로 네트워크 기반의 솔루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중국과 인도네시아 LTE 컨설팅 계약으로 SK텔레콤의 LTE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되었다”며, “선도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SK텔레콤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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