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형주 매수에 코스피 '방긋'

  • 등록 2013-11-15 오전 9:49:43

    수정 2013-11-15 오전 9:49:4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대형주로 몰리고 있다. 덩치 큰 종목들이 훈풍을 타자 코스피도 간만에 2000선을 회복하기 위해 힘을 내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54포인트(1.30%)오른 1993.10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대형주가 1.46% 오르고 있다. 코스피의 상승세보다 더 큰 셈이다.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75%, 0.22% 오르고 있지만 대형주에 비해서는 오름세가 크지 않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1억원, 128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이중 대부분의 매수세는 대형주로 쏠렸다. 외국인은 중소형주를 매도하는 가운데 대형주를 770억원 사들이는 등 전형적인 바스켓 매매를 펼치고 있다. 바스켓 매매는 약 20~50개 종목을 묶어서 매매하는 전략으로 덩치가 큰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주를 이룬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1.54%(2만2000원) 급등하며 14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UBS,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 외국계에서 2만여 건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현대차(005380)는 현재 메릴린치, UBS, 모건스탠리에서 약 5만여 건의 매수가 들어오며 2%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모건스탠리, CLSA, SG 등 외국계 창고의 러브콜을 바탕으로 2.91%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외국계 창구 메릴린치에서 40만여 건의 매수가 들어오며 전거래일보다 3.25% 상승한 3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 역시 3%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아니지만 역시 대형주로 분류되는 대우조선해양(042660)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 조선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22포인트(0.43%)오른 513.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에 상장된 중소형주와 마찬가지로 상승은 하고 있지만 대형주에 비해 오름세는 둔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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