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캐나다의 한 40대 남성이 버스에서 승객을 살해한 이유로 "외계인인 줄 알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에 따르면 4년 전 옆자리 승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빈스 웨이광리(44)는 피해자 팀맥린을 살해하라는 신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를 우주 외계인이라고 믿어 살해했다.
현재 리는 `망상형 정신분열증(paranoid schizophrenia)` 진단을 받고 정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캐나다 정신분열증 학회와의 인터뷰에서 리는 "그 목소리는 내가 (피해자)그를 살해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몰살시키겠다고 말했다"며 "당시 난 그가 외계인이라고 믿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더는 `신의 목소리`는 믿지 않는다"며 "(피해자 가족)그들에게 용서를 구하겠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란 걸 안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는 2008년 7월 30일 캐나다 위느펙에서 에드먼턴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옆 자리에 앉아 있던 팀멕린을 흉기로 60차례 걸쳐 찌르고 머리를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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