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 3인방 `신고가` 랠리

  • 등록 2011-04-18 오전 9:19:44

    수정 2011-04-18 오전 9:19:4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17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대비 0.68% 오른 22만3000원, 기아차(000270)는 1.72% 상승한 7만6900원, 현대모비스(012330)는 전거래일대비 1.27% 오른 3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52주 신고가인 22만6500원, 기아차는 7만7500원, 현대모비스는 36만1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현대차 3인방의 주가 강세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도 이달 말 발표 예정인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꼽았다.

IBK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작년동기대비 24.5% 증가한 8750억원으로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거둔 성적이라고 믿기지 않는 수준"이라며 "2분기도 사상 최대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에는 투자 강도를 낮춰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기아차에 대해서도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주요 해외공장 3곳(미국, 중국, 인도)의 가동률은 현재 120% 수준에 달하지만 기아차의 해외공장 3곳(미국, 중국, 슬로바키아)은 여전히 생산능력의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아차의 해외공장은 1분기에 22만4684대(전년비 28.9%)를 판매했지만 현재 연간 생산능력이 103만대(중국 43만대, 미국 30만대, 슬로바키아 30만대)인 점을 고려하면 기아차가 이번 기회를 더욱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도 "현대차그룹의 원화강세(환율하락)속 수익익창출능력에 대한 검증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변화 추이를 고려할 때 리레이팅의 조건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완성차 성장성이 클 것으로 보이고,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오는 2012년 이후 제조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나타날 현대모비스가 투자처로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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