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태양광 기술 `뽐낸다`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 2010`에 태양광 신기술 전시
  • 등록 2010-02-03 오전 9:33:46

    수정 2010-02-03 오전 9:33:46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 2010`에서 첨단 태양광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005930)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태양 에너지 엑스포 2010`에 연구개발 중인 결정형·박막형 태양전지 등의 제품을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인 스크린 프린팅(Screen Printing) 공정을 이용해 업계 최고 수준인 18%의 광 변환 효율을 달성한 결정형 태양전지와 최고 출력 255W(와트)의 모듈 제품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성질을 보이는 이종(異種) 반도체 특성을 이용해 19% 이상의 광 변환 효율을 기록한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도 함께 전시했다.

고가의 실리콘 웨이퍼를 사용하지 않아 재료비를 줄일 수 있는 박막형 태양전지,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방식의 태양전지, 반투명 박막형 태양전지 등 첨단 제품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결정형 태양전지 연구개발 라인을 가동하고 제품 성능 향상과 설비기술, 공정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최창식 삼성전자 LCD사업부 광에너지사업팀 부사장은 "그동안 반도체와 LCD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군에서 원가경쟁력이 있는 생산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066570) 역시 이번 전시회에 144㎡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지난해 말 양산에 돌입한 태양전지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세계 최고수준의 에너지 효율인 11.1%를 달성한 박막형 태양전지와 건물외장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차세대 태양전지기술을 소개한다.

이번 LG전자의 전시부스는 ▲그린홈(Green Home) ▲빌딩솔루션(Building Solution) ▲태양광발전소(Power Plant) 등의 주제공간으로 구성돼 맞춤형 태양전지 모듈을 전시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2월 경북 구미에 태양전지 모듈 연 52만장을 생산하는 120MW급 태양전지 생산설비를 완공했다. 오는 2011년까지 생산설비 1기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조관식 LG전자 솔라(Solar)사업팀장(상무)은 "최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신성장 동력으로 태양전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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