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사정이 있어 연기하게 됐으며 단순한 입찰 연기이기 때문에 별도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와 현장 설명 등은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건설업계는 신울진 1·2호기 사업자 선정이 전격적으로 연기된 것에 대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 플랜트 발주 연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형 원자로 첫 수출 여부로 주목 받는 아랍에리트(UAE) 원자력 발전 플랜트 입찰은 당초 지난달 27일 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중 2곳을 최우선 협상 사업자(Short list)로 선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UAE 원자력 발전 플랜트 입찰 일정이 수정돼 사업자 발표가 당초 9월16일께에서 10월16일께로 한 달 가량 연기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력 컨소시엄(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신울진 1·2호기 입찰이 자칫 대형 해외 수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신울진 1·2호기 입찰이 연기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신울진 1·2호기는 국내 컨소시엄이 UAE 원전에 수출하려는 모델(APR1400)"이라며 "신울진 1·2호기의 경우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고, 낙찰가율이 65% 안팎으로 예상될 정도로 저가 낙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UAE 원전에는 한국컨소시엄(한국전력,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건설)과 GDF 수에즈·아레바·토탈로 구성된 프랑스 컨소시엄, 히타치와 GE컨소시엄 등 3개 그룹이 참여해 치열할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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