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SRE 발언대)금호아시아나그룹

  • 등록 2009-04-23 오전 10:21:50

    수정 2009-04-23 오전 10:21:50

이번 9회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에서는 워스트 레이팅 선정과 관련, 해당 기업의 입장을 별도로 `발언대`의 형식으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신용평가사와 시장의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도 신용평가 시장의 이해당사자라는 측면을 고려해, 시장의 의사소통에 일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입장을 소개합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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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평가요인이 반영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한 신용등급평정

신용평가기관은 특정유가증권의 원리금이 상환조건대로 상환될 수 있는 정도 및 발행자의 금융채무 전반에 대한 상환능력을 전문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특정한 신용등급을 발행자에게 부여함으로써 투자자에게 합리적인 투자의사결정을 위한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신용등급평정은 발행기업의 사업위험 및 재무위험을 반영하여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등급평정시 발행기업이 속하는 산업위험 및 시장지위, 발행기업의 경쟁력, 영업효율성 및 경영관리능력 등 전반적인 발행기업의 사업위험을 고려함과 동시에 발행기업의 재무구조, 자산내용, 수익성, 현금흐름의 적정성 등 재무위험평가가 철저하게 객관적인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상기 평가 항목들은 상호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각종 기업경영의 내외적 변수들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을 적용해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 기업 고유의 사업 및 재무 위험을 바탕으로 신용등급평정

그룹계열의 신용평가등급과 관련해 신용평가기관의 내부적 등급 실링(Ceiling)은 모자회사간 등급평정시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에 속하는 기업의 신용이 국가 신용등급을 상회할 수 없다는 소위 `소버린 레이팅(Sovereign Rating)` 원칙을 원용해 기업집단의 지주회사 등급이 실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국가신용등급평가와 기업의 신용평가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오해에서 출발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대우건설(047040)대한통운(000120)의 신용등급은 각각 A-, A 이며, 금호타이어(073240)는 현재 BBB+ 신용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이 같은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은 것을 감안한다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해서 신용평가기관 내부적 등급 실링은 주요계열사 중 가장 높은 A로 적용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그룹집단소속회사의 신용등급은 동 기업의 재무 및 영업구조에 따라 모회사의 등급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주회사는 유사한 재무구조 및 영업구조를 갖춘 일반회사와 비교하는 경우 1 노치(notch) 정도 이상 낮은 신용등급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며 금호산업의 경우도 자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관계로 상대적으로 불리한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의 신용등급 BBB는 대우건설 인수관련 풋백옵션(Put Back Option)에 따른 이슈와 지주회사로서의 자회사 의존도가 반영되어 있는 수준으로 사료됩니다.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 참여자 등 관계자는 신용평가등급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어느 관계자는 특정 그룹계열사의 신용평가등급과 관련하여 높다는 견해를 나타낼 수 있는 반면, 해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낮게 평가 되었다고 지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용등급 평가논리에 산업은행 요인을 적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정 채권은행의 재무적 지원을 받는 요인을 신용평가등급에 일부 반영할 여지는 있겠으나 신용등급평정과는 별개 이슈라고 판단됩니다.
 
현재 산업은행이 담당하고 있는 12개 주채무계열은 단순히 산업은행 주채무계열에 속한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올라간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여느 그룹계열사들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재무적 영업적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그룹 전략경영본부 CFO 황선복 전무>

▶ 관련기사 ◀
☞금호건설, `리첸시아용산` 오피스텔 분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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