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은행·통신 등 소외주에 `햇살`

  • 등록 2007-12-11 오전 10:35:46

    수정 2007-12-11 오전 10:35:46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강보합권의 거래가 유지되는 가운데, 은행과 통신주 등 기존 소외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통신주의 경우 저평가 매력에다 연말 배당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M&A 이슈가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것도 주가를 들썩이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SK텔레콤(017670)이 2.7% 오르는 것을 비롯, KT 역시 3.11% 상승하고 있다. KT와의 합병 시나리오가 제기됐던 자회사 KTF 역시 1.5% 오르고 있다.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불똥이 튀면서 부침을 겪었던 은행주의 경우, 나흘 연속 오르면서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

금리급등까지 겹쳐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국민은행(060000)이 3.3%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 역시 1.5% 올랐다. 우리금융 역시 3.6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날 중국 지준율 인상등으로 인해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던 대표적 중국 관련주인 기계와 운수장비 등은 오늘 각각 1.4%와 1.2%씩 오르면서 회복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여전히 1910~1920선 사이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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