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장 초반 5.1%까지 하락하며 11일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추적하는 항셍중국기업지수는 전날 10% 하락한 후 1.3% 반등했다.
또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동안의 소비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일주일간의 연휴 기간 동안 팬데믹 이전보다 지출을 줄였다. 중국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여행객 수는 2019년 대비 10.2% 증가했지만, 소비액은 7.9% 증가에 그쳤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블룸버그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1인당 지출은 5년 전 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최근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