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전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딸 스펙 관련 자료를 들어보이며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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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가수 장모씨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자 장 의원을 향해 “스스로 물러나 책임지라”라며 힐난했다.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음주운전은 살인을 부를 수 있는 범죄”라며 “장 의원이 법무부장관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조국)후보자 딸의 봉사활동 유무나 봉사상과는 비교조차도 할 수 없다”고 썼다. 장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딸의 봉사활동의 기록을 문제 삼았던 것을 비꼰 것이다.
이 부대변인은 “(조국)청문회장에서 후보자의 딸이 봉사활동 후 받은 봉사상 하나를 가지고 물어뜯고 모욕을 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직후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장 의원의 아들은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 말하며 부의 권력을 이용하려는 정황도 전해졌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 부대변인은 장 의원이 아들의 성매매를 시도 정황이 드러난 후 바른정당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한 것을 언급하며 “장 의원은 ‘모든 법적 책임을 받겠다’는 말로 책임을 다했다고 착각하지 마시라”라고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 이어 “국회의원직을 떠나 부자간에 소통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활동을 하시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