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진해운(117930)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세계 상위 3개 선사가 뭉친 ‘P3’ 네트워크 얼라이언스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24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거래일 대비 5.25% 오른 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SG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가 P3네트워크를 반독점 규제키로 결정했다. 상위 3개 선사 모두 유럽 선사이고 중국 선사가 없지만 미국, 유럽 당국이 승인하면서 중국도 승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P3 네트워크는 머스크(Maersk), MSC, CMA-CGM 등 세계 1~3위 선사가 뭉친 얼라이언스로 선박을 공유해 단위 원가가 낮아질 수 있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간밤에 머스크 주가는 5.3% 하락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상위 선사 간 경쟁이 다시 시작될 경우 긍정적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아직 영향을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중국 선사에 반사 이익을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1위 선사인 코스코의 주가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코는 해운동맹 ‘CKYHE’에 속해있으며 한진해운도 이 동맹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