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세월호 4층 구조물 붕괴.."인양해야 수색 가능"

  • 등록 2014-04-26 오후 7:15:59

    수정 2014-04-26 오후 7:15:59

△ 구조팀 현장 수색[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 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희생자 300여 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중앙 격실을 비롯한 여러 격실이 구조물 붕괴로 인해 인양 전에는 구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6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격실 내 구조물이 배가 기울면서 다 넘어져 좌측 바닥에 쌓여 있다”며 “중량물을 들어올려 희생자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인력으로는 불가능해 인양해야만 구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우현에서 바닥에 닿은 좌현 쪽으로 내려가며 수색을 진행한다. 세월호까지 내려가는 유도줄 하나당 2명의 잠수부가 들어가는데 이들이 인력으로 구조물을 들어올리는게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해군 수색상황을 총괄 지휘하는 김진황 해군 대변인은 “4층 중앙 우측, 선미와 3층에 있는 8인용 객실 여러 곳이 현재 장애물로 인해 수색이 불가능하다”며 “배가 기울면서 엎어진 침대 매트리스나 합판 구조물로 진입로가 막혀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팽목항에서 실종자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은 인양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과 하루 빨리 인양해 실종자를 찾자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인양 여부에 대한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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