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캐나다 동부 퀘벡주의 한 실버타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생겼다.
캐나다 언론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몬트리올에서 북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인구 1500명 규모 작은 마을 릴-베르트의 한 실버타운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이 실버타운에는 52세대에 약 60명의 노인이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 캐나다 실버타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유난히 추운 날씨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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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방대원들은 “새벽 0시 반이 조금 지나 화재 신고를 받았다. 20명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으며 실종자들을 추가로 수색 중이다”고 밝혔다. 한 지역의원은 “실종자가 많을 것 같지만 불이 난 건물 잔해 속으로 소방대원들이 진입하려면 적어도 2∼3시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실버타운에 사는 거주 노인은 대부분 80대 고령의 나이여서 거동조차 불편한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특히 일부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여서 대형 화재에 대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역의 추운 날씨는 진화에 어려움을 더했다. 사고 당시 현지 기온은 영하 19도까지 떨어진 상태여서 소방대원들이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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