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선방한 LG전자 `휴대폰 경쟁력 논란은 여전`

1Q 영업익 4482억..시장 예상치 웃돌아
스마트폰 출하량은 부진..경쟁력 논란
  • 등록 2012-04-26 오전 9:53:08

    수정 2012-04-26 오전 9:53:08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LG전자(066570)의 1분기 실적이 예상 밖에 좋았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실적발표기간이 다가올수록 예상치가 점차 상향 조정돼오긴 했지만, 이보다도 좋은 성적을 내놨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4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42% 늘어났다. 시장 컨센서스인 3346억원도 웃도는 수치다.

다만 매출액 규모는 7% 감소한 12조2279억원으로 집계됐다. 1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LG전자가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영업이익률은 4.1%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부문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TV와 가전제품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사업부문 전반적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전개해 매출액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면서 "하지만 TV와 가전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침체기 이전 수준인 각각 4%와 6%로 회복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영향이 컸다"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원가절감에 힘쓴 효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휴대전화 사업부문이다.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예상보다 부진해, 경쟁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전문가는 2분기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1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피쳐폰 물량을 줄이고 스마트폰 비중을 36%로 늘리면서 수익성이 나아졌다"면서 "2분기에도 스마트폰 비중 확대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LTE폰 시장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휴대전화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불신으로 주가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애플의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경쟁 완화와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등으로 2분기에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빠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가 예상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 개선 가능성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면서 "또 최근 부각된 퀄컴 칩 공급 부족 등의 우려는 신제품 출시와 원가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LG전자, 영업이익 지속성 확신 부족-하이
☞LG전자, TV·가전 수익성 회복 빨라..목표가↑-우리
☞LG전자, 1Q 비용줄여 이익·매출부진 우려..목표가↓-동양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 시청역 역주행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