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법이 새누리당 법안이라고 누가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을 하는 기본 철학과 원칙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월쯤에 이 법안 형태가 알려졌지만 토론될 기회가 전혀 없었다”며 “우아하게 국회의원을 누리기만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 법안을 몰래몰래 추진하다가 지금은 거의 날치기 상태에서 통과되기 직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법안으로 몸싸움이 방지되지 않는다”며 “법안에서 몸싸움 방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거나 본회의에서 심의 의결한다는데 30명만 반대하면 100명의 의원을 잡아서 반대할 수 있는 법을 가지고 어떻게 처벌을 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국회 선진화법 수정안 처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국회 선진화법을)일부 의원이 추진했다고 하는데 일부 의원이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라며 “당의 원내대표가 의원들과 소통을 안 하셨으면 새누리당의 문제이지 누구 탓을 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소수파가 계속 법안을 미루고 식물 국회를 만들 거리고 하는 것은 국민들과 대한민국 언론을 무시하는 시선”이라며 “몸싸움 하지 않고 다수당으로 밀어붙이지 못하면 식물국회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대단한 구태정치”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소수당의 의견, 소수파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한 국회의 새로운 관습을 만들기 위한 이 제도 도입은 국민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 법안의 골격을 조정해 최대한 노력해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