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지난 27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마타하리` 인수전 본입찰 결과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마타하리의 대형마트 부문 인수전은 작년부터 진행됐으며 롯데쇼핑은 지난 7일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수전에는 롯데마트를 비롯해 미국 월마트와 프랑스 카지노그룹 등이 참여했다.
신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입찰 과정에서 계약 조건이 변경되기도 했고, 마타하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투자할 곳이 많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마타하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대형할인점 49개 점포를 매각하기 위해 본입찰을 진행중이며 인수가격은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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