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中企 대상 `특수단말 테스트센터` 열어

원격검침기, 택시용 내비게이션, 성범죄자 통제용 전자발찌 등
특수목적 단말기 제조사에 HW·SW 개발 무상지원
  • 등록 2010-10-13 오전 9:21:26

    수정 2010-10-13 오전 9:21:2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중소기업의 특수목적 이동통신 단말기 개발을 지원하는 `특수목적 단말 테스트센터`를 성남 분당 사옥에 연다고 13일 밝혔다.

특수목적 단말기는 주기적으로 소모 전력량을 측정해 송신하는 원격검침기, 택시용 내비게이션, 성범죄자 통제용 전자발찌, 택배 기사용 PDA, 이동식 신용카드 결제기 등이다.

SK텔레콤은 분당 테스트센터에서 중소 단말 제조사가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개발을 위해 고가의 통신 테스트 장비를 지원하고, 무선통신(RF)측정 가능 3D OTA(Over The Air) Chamber(챔버) 등 중소 단말 개발사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장비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SK텔레콤은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을 위해 상주 인력도 배치해 SK텔레콤 통신망 규격이나 필요 절차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고 할 수 있도록, 이미 출시된 특수 단말 30여 종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업체들이 단말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또 중소 단말 제조사들의 개발 기간 단축과 편의 확대를 위해 단말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하드웨어 신뢰성을 테스트하는 인증 기관을 기존 4곳에서 11곳으로 확대했다.

하장용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비즈니스 파트너의 역량 향상이 곧 SK텔레콤의 경쟁력 강화"라며 "이번 테스트 센터 구축으로 중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에게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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