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인텔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잠정 실적 발표에도 꿈쩍하지 않았던 IT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T주들은 인텔 실적에 민감하게 움직여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텔 실적에 대해 이미 하향조정한 매출 가이던스 108억~112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 증가율로 과거 5년 평균 12% 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대만 노트북 출하 데이터를 참조할 때, 인텔은 올해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전분기 대비 4~6% 증가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역시 과거 평균치(2008년 4분기 금융위기 시기는 제외)인 전분기 8% 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하향조정된 3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최근 PC 수요가 안정화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3분기 확정된 실적 및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지 않는 한 IT업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PC 수요가 과거 평균이하의 계절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11~12월 적극적인 세트 가격할인 판매를 통해 최종판매(Sell-through)가 호조를 보이고 연말쯤 채널재고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의 경우는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에 가격할인 판촉 덕택으로 PC판매가 호조를 보여 재고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인텔이 예상보다 크게 실적이 개선될 경우 주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하겠지만 현재로써는 하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단 그는 "인텔 실적이 국내 IT주에 바로미터로 작용해 왔는데 국내 IT업종들의 경우 모바일 영향력이 커진 반면 인텔의 경우는 모바일 영향력이 거의 제로인 상태로 예전보다는 실적 영향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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