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해 경영목표 하향 조정 등 위기상황을 반영, 연간 기본급의 500%씩 주던 성과급도 400%로 줄일 방침이다.
23일 KT에 따르면, 남중수 사장은 최근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성장에너지 축적을 위해 임금체계 개편이 절실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현재 영업·기술·인사·연구 등 직무간 동일하게 지급하던 임금을 직무급제 도입을 통해 차등화 시키기로 했다. 직무급제는 직무별 업무의 어려움을 따져, 난이도에 따른 가중치를 둬 급여를 달리 주는 인사제도다.
KT는 또 성과급을 연 기본급의 500%에서 400%로 삭감하는 방침도 세웠다. 올해 하향 조정된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전 사원의 고통감내까지 고려해야 할 위기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KT는 이미 부장급 법인카드 운용제도를 폐지했고, 임원 차량 유지비 감축 등을 통해 연간 2000억원의 비용절감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KT 관계자는 "올해 경영목표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임금체계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최근 노사간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노조의 반대입장으로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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