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식물전도 무성의하게 대충 보면 그 진가를 알기 어렵다. 텐트 안에 설치된, 돌로 만든 화분들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백두산', '한라산' 같은 이름표가 붙어 있는데 각 산에서 피는 꽃들을 아기 욕조만한 화분에 모아놓은 정성이 대단하다.
입구와 가까운 '암석원(岩石園)'도 고산식물을 위한 곳이다. 부서진 박하사탕 같은 '서양말 냉이', 물가에 통통 튀는 '핫 핑크(hot pink)'를 뽐내며 피어 있는 '로세아 앵초'…. 남들이 피기 전 씩씩하게 예쁜 꽃을 피워낸 고산식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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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찾는 재미 느끼려면… 이번 주에 가보세요
다른 꽃들이 피어나기 전 선명한 색상의 꽃을 틔우는 고산식물을 즐기려면 지금이 딱 좋아요.
이 때가 가장 좋답니다. 왜냐하면…
식물원 가운데 널찍한 '습지원(濕地園)'엔 아이리스가 곳곳에 곧은 초록 싹을 피워 올렸습니다. 5월 말~6월 초까지 습지원 곳곳이 아이리스, 부채붓꽃으로 뒤덮입니다. 습지원 위 벤치에 앉아 내려다 보는 5월 말의 식물원이 가장 화려하답니다. 흰 꽃잎을 하늘하늘 날리는 '화이트가든(White Garden)'의 '귀룽나무'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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