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2타점 역전 결승타 쾅...이승엽 무안타

  • 등록 2007-09-14 오전 10:34:51

    수정 2007-09-14 오전 10:34:51

▲ 이병규 [뉴시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가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병규는 13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홈 경기서 4타수1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 뿐이었지만 꼭 필요할 때 터진 소중한 한방이었다.

변함없이 6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이병규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번째 타석에선 이름 값을 톡톡히 해냈다.

주니치가 0-1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찬스가 무산되면 경기 중반 분위기를 요코하마에 완전히 넘겨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4위팀 요코하마와 주초 두경기를 내리 패하며 1위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인 주니치 입장에선 기대와 함께 두려움이 공존한 상황이었다.

이병규는 초구 가운데 포크볼을 크게 헛스윙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두번 실수는 없었다. 2구째 직구(132km)가 한가운데 몰려들어오자 주저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투수옆을 뚫는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3경기 12타석 만에 나온 안타였다. 또 3경기 만에 타점을 뽑아내며 시즌 37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주니치는 계속된 2사 1,2루서 후지이와 다니시게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탰다.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선발 가와카미와 오카모토 이와세로 이어지는 불펜 릴레이로 요코하마 타선을 막아내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병규는 5회말 삼진, 8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할5푼6리를 유지했다.

한편 요미우리 이승엽은 야쿠르트 원정경기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요미우리는 0-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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